부의 진정한 가치를 알게 해준 『부의 추월차선』 을 읽고 든 생각
지금처럼 살아간다면 부자가 되기엔 글렀다. 내가 게으르거나 능력이 부족해서 부자가 되지 못한다는 것이 아니다. 잘못된 차선으로 운전하면서 올바른 길로 간다고 생각했다. 월급 몇백만원, 많아야 몇천만원을 받아서는 부자가 될 수 없다. 아, 정정하자면, 어린 나이에 부자가 될 순 없다. 은퇴할 나이 때까지 열심히 일한다면 그때부터 부자의 삶을 누릴 수 있을 것이다. 빠르게 부자가 될 수 없는 이유는 부를 얻는 공식이 틀려 먹었기 때문이다. 보통의 사람들은 이렇게 서행차선에서 운전하게 된다. 월급을 받고 그 중 10% 이상을 저축하거나 공격적인 투자를 하며 복리의 위대함을 언급하며 그렇게 몇십년의 세월을 흘려보낸다. 이들의 부의 방정식에는 시간이 들어가게 된다. 주 40시간 혹은 그 이상의 시간을 주입해야 돈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우리는 모두 동일한 24시간을 살아간다. 원한다고 48시간 이상을 살 수는 없다. 시간이 무한하다면 언젠가 부자는 되겠지만, 시간은 한정되어 있다. 시간이라는 변수를 부의 방정식에서 빼내야 추월차선을 탈 수 있다. 책에서 말하는 추월차선에 대해 더 깊이 얘기해보자.
우리는 행복하고 싶다. 그래서 우리는, 아니 적어도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부와 행복은 같은 의미다. 사회는 부가 물질적인 것이라 말하지만 그렇지 않다. 부자는 그저 돈이 많은 사람이 아니다. 책에선 가족(관계), 신체(건강), 자유(선택)를 부의 3요소로 말한다. 밸런스 게임 하나가 떠올랐다. 200만원 받으면서 백수로 살기 vs 600만원 받으면서 풀타임 근로자로 살기. 백수의 경우, 일을 하고 싶어도 못한다는 강한 가정이 있었지만, 그 가정이 없다고 하면 나는 “200만원 받으면서 백수로 살기”를 선택할 것이다. 돈은 자유를 누릴 수 있게 해준다. 충분한 자유는 부의 다른 요소인 건강과 관계를 지켜낼 수 있게 한다. 돈은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가 아닌 수단으로서 보다 나은 라이프스타일을 누릴 수 있게 한다.
어쨌든 나는 부자가 되고 싶다. 자유하고 싶기 때문이다. 자유롭게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건강하도록 몸을 단련하며 다른 사람들에게 베풀고 도우며 살고 싶다. 내가 가장 바라는 행복한 삶이다. 부자가 되는 방법으로 책은 본인의 사업을 하라고 말한다. 그렇게 되면 부의 공식이 바뀌게 된다. 판매 수량에 판매 금액을 곱한 값, 즉 매출이 부의 공식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시간이라는 변수에 제한받지 않는다. 또 인상깊었던 내용이 하나 있다. 당신은 석사나 박사 타이틀을 따면 초봉이 학사들보다 훨씬 높다는 것에 끌렸었는가? 전형적인 서행차선에 있는 사람의 교육에 대한 가치관이라고 한다. 대학 교육을 받아 자신의 내재가치를 끌어올린다 하더라도 시간당 급여만 높아질 뿐, 시간을 팔아 돈을 번다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다. 우리의 시간은 돈보다 훨씬 더 중요한 자산이다. 이 생각을 항상 하면서 살아야 한다.
추월차선에 오르고 싶다면 사업을 해야한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거나 기존 자산에 부가 가치를 더해야 한다. 사업과 투자를 통해 평생 수동적 소득을 거두는 것이 추월차선의 목표이다. 그리고 남은 책의 내용에서는 어떻게 하면 성공적인 사업을 할 수 있을지 얘기한다. 사실 이 얘기는 이전에 읽었던 “나는 4시간만 일한다”와 “당신은 사업가입니까”에서 다루는 내용과 거의 비슷했다. 게다가 나는 “당신은 사업가입니까”라는 엄청나게 아픈 백신을 한방 맞았어가지고 이 책을 읽으면서 사업에 대해 가볍게 생각하지 않을 수 있었다. 인상깊었던 구절 몇가지를 나열해본다.
“다른 모든 사람과 다르게 살고 싶다면 모두와 같으면 안 된다.”
“위험을 무릅쓰고 도전해야 한다. 불안을 경험해야 한다. 세상으로 나가 실패를 맛보아야 한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은 일반적인 것이며, 실패는 경험을 낳고 경험은 지혜를 가져다준다.”
“역행자”를 시작으로 이 책까지 읽어보니 자청이 말하고자 하는게 무엇이었는지 보다 명확해진다. 더 많은 책을 읽고 싶어졌다. 특히 사업에 대한 책을 많이 읽어야한다. 어쨌든 추월차선을 타기 위해서 나만의 사업을 하게 될 것이다. 지금부터 확실한 준비를 해야한다. 책을 많이 읽어서 나의 가치관이 자연스럽게 사업가의 가치관을 지닐 수 있도록 최면을 걸어야 한다. 수많은 성공 스토리와 실패 스토리를 들으며 끊임없이 공부하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