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폰 사용시간 점검해보시겠어요? 『인스타 브레인』 을 읽고 든 생각
스마트폰은 정말 중독적이다.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새로운 정보를 원한다. 새로운 정보를 통해 도파민이 분비되기 때문이다. 스마트폰은 새로운 정보들의 투성이다. 우리에게 쓰잘데기 없는 것들 까지도 포함해서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계속 스마트폰에 의해 집중력을 잃어가고 있다. 스마트폰을 오래 붙잡고 있을수록 스트레스를 받고 삶이 공허해지는 느낌이 가끔씩 든다. 예를 들어, 주말에 늦잠을 자고 침대에서 나오지 않고 1-2시간을 핸드폰을 붙잡고 그제야 침대 밖으로 나온다면 몸이 더 피곤하고 정신 상태가 좋지 못하다. 핸드폰을 현명하게 사용하기 위해서는 절제를 해야 한다. 나도 사실 알고 있다. 유튜브 좀 적당히 봐야하고 쓸데없이 인스타에 들어가서 다른 사람들의 스토리를 보는 것을 줄여야 한다.
실제로 내 핸드폰의 스크린타임을 확인해봤다. 1월 1일부터 21일까지 기준으로 하루에 평균 4시간 30분 이상을 쓰고 자빠졌다. 진짜 믿기지가 않았다. 이정도로 시간을 버리면서 살고 있었다고? 1위는 유튜브. 3주동안 28시간 30분을 시청했다. 시청 기록을 활성화를 안해놓아서 어떤 영상을 그렇게 많이 봤는지 모르겠지만(이제부터 활성화 해놓았다.) 보통은 체스, 음식 영상이 주를 이룬다. 사실 유튜브를 자제하려고 홈 화면에서 삭제했었다. 근데도 이정도라니.. 많이 충격이다. 2위는 인스타그램. 3주 동안 15시간을 사용했다. 인스타그램으로 소통을 하는 것도 아니다. 그냥 눈팅만 하는데 이렇게 많이 썼다니. 쓸데없는 SNS 좀 적당히 하자. 3위는 카카오톡, 4위는 사파리 등 비교적 사소하다. 유튜브, 인스타그램. 정말 줄여야겠다.
2-3주 뒤에 다시 돌아와서 내 스크린타임을 점검해보는 글을 작성해볼 것이다. 그전까지 책에서 알려준 대로 해볼만한 것들을 실천해보자.
- 모든 푸시 알림을 끈다. 다만, 슬랙하고 카카오톡은 켜두자. SNS 앱의 푸시 알림을 끄는게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한다.
- 아이폰을 흑백모드로 설정하자. 책에서 색채가 없는 디스플레이는 도파민양을 줄인다고 했다.
- 공부를 하거나 업무를 할 때는 핸드폰을 주머니 말고 가방 안에 넣자.
아예 SNS를 하지 말고, 유튜브를 안본다는 것이 아니다. 적당한 SNS는 유대감을 형성하고 사회관계를 이어나가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런 식으로만 쓰자는 거다.
책을 읽는 거에서 그치지 않으려고 한다. 작심삼일이든 계획을 세우고 바뀌려고 노력해보자. 만약 실패한다면 그 결과물을 보고 크게 현타가 와서 더 마음의 변화가 생길지도 모른다. 중요한 것은 한번 해보자는 것이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한번 해보자. 2-3주에 조금이나마 변화가 보이는 결과를 가져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