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가치있는 삶. 『레버리지』 를 읽고 든 생각
시간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자산이다. 우리의 노력과 관계없이 모두에게 평등하게 주어지고,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시간을 가치 있는 것에 투자해야 한다. 각자의 인생에서 가장 가치 있다고 느끼는 것은 천차만별이다. 하지만 그 모든 것들은 “행복”이라는 하나로 귀결된다고 생각한다. 나는 OO를 하는 것이 가장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는 건 나는 OO를 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말과 동일하다고 생각한다. 불행해지고 싶은 사람은 없기에 모두가 결론적으로 바라는 삶은 행복한 삶이다. 따라서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우리의 행복을 위해 투자해야 한다.
사실 우리는 이미 우리의 시간을 우리의 행복을 끌어내기 위해 사용하고 있다. 지금으로선 행복을 느끼지 못하는 것들도 생각해보면 나중의 행복을 위한 것이다. 입시 스트레스는 대한민국의 고등학생 시절을 거쳐온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보았을 것이다. 입시를 하면서 우리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공부했던 이유는 더 좋은 대학에 가서 더 좋은 직장을 얻는다면 보다 자유롭고 안정적으로 삶을 살 수 있다고 믿기 때문이다. 이러한 이유가 아니더라도 공부를 잘해서 대학에 잘 간다면 미래의 본인이 더 자유롭게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할 수 있다고 믿었다. 하지만 이제는 명문대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는 취직이 보장되지 못하고 또 치열한 취업시장을 거쳐야만 한다. 슈카월드 영상을 하나 보니, 우리나라에 점점 전문직 열풍이 불고 있다고 한다. 출처 그토록 힘든 입시나 고시를 더 많은 사람이 준비하는 이유는 이 입시나 고시만 통과하면 더 자유롭고 안정적인 직업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자신의 많은 시간을 투자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서 말이다.
행복을 얻기 위해 달리고 있는 우리는 이미 잘하고 있다. 책 『레버리지』는 우리가 달리고 있는 신발에 부스터를 장착해주려고 한다. 어떻게 하면 더 적은 노력으로 더 큰 행복을 가져올 수 있을지 그 방법론에 대해 소개해준다. 좀 쉽게 변형해서 말하자면, 더 적은 시간으로 더 큰 부를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이야기다.
일주일 동안 자신이 했던 것들을 돌이켜보자. 업무를 했고, 공부했다. 운동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나 연인과 대화하면서 웃기도 했다. 했던 것들로부터 얻은 것은 결국에 돈, 건강, 가족(인간관계), 행복(자기효능감, 자기만족 등 여러 감정으로부터 오는 모든 긍정적인 무언가)으로 귀결된다.
돈, 건강, 가족. 이 3요소가 모두 있어야 우리는 행복할 수 있다. 이것은 많으면 많을수록 행복하다. (자기 행복을 위해 사용한다는 가정하에) 많은 돈은 자본주의 사회에서 우리가 더욱 자유로울 수 있게 만들고,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건강할수록 좋은 삶을 누릴 수 있다. 가족과의 연대가 강하고 사회에 소속되어 있다는 감정을 느낄수록 더 행복하다. 하지만 우리는 조금 불균형하게 살아간다. 대부분의 우리는 직장에서 직업을 가지고 일하기 때문이다. 보통 9시부터 6시까지 일하는 우리 삶은 해가 떠 있는 평일에 나들이를 가기 어렵게 만들고, 주말이 오기를 전전긍긍하며 살아간다. 일을 하는 것에 메인 목적은 돈이기에 우리는 돈을 위해서 다른 행복 요소들을 조금씩 포기하면서 살아간다. 많은 시간을 일하는 데 사용하게 된다. 본인이 열정적이라면 주말의 시간까지 투자하게 될 수도 있다.
이런 보통의 삶에서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2가지 방법이 있겠다. 첫째로, 일 속에서 행복을 찾는 것이다. 좋은 일을 하고, 남들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함으로서 가치 있음을 느끼려 한다. 이렇게 되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에게 알맞은 진로를 고민하고, 더 많은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다. 당연히 쉽지는 않다. 많은 경험을 해봐야 적합한 진로를 찾을 것이고, 또 그 일에 있어서 잘하고 임팩트가 있어야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둘째로, 일을 안 하는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이런 방법은 이전에 읽었던 『부의 추월차선』이나 『나는 4시간만 일한다』에서 계속 제안했던 것으로 사업을 잘 일궈서 수동적 소득을 얻으라는 것이다. 첫 번째 방법보다 확실히 더 리스크가 있지만 그만큼 더 리턴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느 방법이 더 좋고 나쁜 것이 아니다. 인생에서 어느 정도의 리스크를 지고 살아갈 것인지 그 가치관에 따라 택할 방법이 다른 것뿐이다.
나는 두 번째 방법을 택해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유는 굉장히 단순하다. 그냥 지금까지 첫 번째 방법대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두 번째 방법이 더 나에게 맞을 것이라고 확신은 하지 않는다. 다만 한번 시도는 해보고 싶은 것이다. 그 방법이 더 하이 리스크이기에 이전보다 더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아, 참고로 열심히 노력해서는 안 되고 효율적으로 잘해야 한다고 책에서 그랬다.
이 책은 다 때려치우고 자신의 사업을 하라는 책으로 보이진 않았다. 그저 시간을 온전히 자신이 가치 있다고 생각하는 일에 투자하기를 원한다. 지금의 삶이 이미 그렇다면, 더 배울 것이 없겠다. 만약 그렇다고 느끼지 못한다면,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치를 매기고 우선순위를 매겨서 그 순위에 따라 시간을 투자하라고 한다.
“당신이 방금 일을 시작했든, 은퇴 시기에 다다랐든, 사람은 언제나 자신에게 ‘이것이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은 일인가?’라고 물어볼 수 있고, 물어봐야 한다.”
보다 가치 있는 삶을 살자.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면서 사는 삶을 누리자. 시간이 흘러가는 대로 그냥 살지 말고 시간을 통제해서 효율적으로 살자. 어제보다 나은 내가 되어서 궁극적으로 내가 바라던 내가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