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에 대한 두려움을 이겨나가자.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를 읽고 든 생각

오랜만에 다시 읽어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여전히 좋은 책이고 새롭게 나에게 전한 메시지들도 몇 개 있었다. 돈과 관련된 책 중 내가 처음 읽었던 책인데, 나는 이제 열 몇권 정도 그런 책을 읽었고 다시 이 책을 읽으니 아~ 그 책에서 말하던 게 이런 거구나~ 싶던 모먼트도 좀 느꼈다.

금융교육이 부족하다는 걸 새삼 느낀다. 돈이 사회악이라는 인식이 강해서인지 국가에서 진행하는 공통교육에는 돈에 대한 내용이 많이 없다. 저자의 말을 빌리자면, 돈을 위해 일하는 방법만 배우고 있지, 돈이 나를 위해 일하는 방법은 배우지 못한다. 정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금융교육일텐데 말이다. 살아가면서 경제적 자유는 굉장히 중요한 요소인데 그와 관련된 내용을 배울 길이 많이 없다. 그래서 나는 가끔씩 주변에게 금융 관련 얘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내가 배웠던 것을 알려주면, 직접적으로 그들의 돈에게도 이득이 되기에 나름 뿌듯하다.

문득 Skrr 앱을 개발한 디미고에 다니시는 김현준이라는 분이 떠올랐다. 디스콰이엇에서 그분의 로그들도 몇개보고 최근에는 그분이 EO 영상에 출연하셔서 그것도 재밌게 봤는데, 책을 읽을 때 그분이 참 부자 아버지의 가르침대로 살아가고 있구나라는 걸 느껴서 더 멋져보였다. (물론 나도 그분이 미디어에 나온 면만 알지만) 대학을 가지 않는다는 결정. 고등학생으로선 진짜 쉽지 않은 결정인데 그만큼 자기 확신이 있다는 것이겠지. 나도 재학 중에 자퇴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지만, 쫄보라서 해내지는 못했었다. 스타트업에 취업을 하는 것도 배움이 가장 큰 목적이라는 점이 부자 아버지의 말씀을 떠올리게 했다. “돈을 위해 일하지 말고 교훈을 얻기 위해 일하라.” 암튼 되게 멋있는 사람.. 팬이에요..

우리는 돈에 대한 두려움이 너무 많다. 두려움에 안정적인 직장을 벗어나 도전해볼 생각을 하지 못하고, 잃는 것이 두려워 소극적이게 된다. 또한 이것을 감정적으로만 반응하고 이성적으로 대처하려 하지 않는다. 사실 두려움은 무지로부터 나오는 것이다. 방탈출을 많이 해본 사람이면 ‘창조공포’라는 용어에 대해 들어봤을 것이다. 공포 테마에서 아무것도 없지만 나혼자 ‘저기서 뭐가 튀어나올거야. 갑자기 큰소리가 날거야.’ 하면서 테마 진행 하는데애 어려움을 겪는다. ㅠㅠ.. 뭐가 나올지 모르기에 두려워하는 것이다. 내가 가지고 있는 두려움에 대해서도 다시 살펴보았다. 나 또한 굉장히 안정적인 투자를 선호한다. ETF 투자를 위주로 하고, 분산투자를 하라는 투자가들의 말을 듣고, 주식 뿐만 아니라 금, 채권에도 투자를 하고 있다. 수익률은 그저 그런 것 같다. 제대로 계산해보진 않았지만 5% 내외.. 그만큼 잃지도 않았었다. 잃는 것이 두려워 안정적으로 투자를 했고, 그래서 더 공부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돈에 대해 쓸데없이 더 두려움이 가중되어 있는 것 같다. 체스 게임을 할때는 지는게 두렵다고 해서 게임을 그만하지 않는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놈이 안정성만 추구한다는 것.. 모순적으로 보인다. 물론 다른 책에서는 투자로 부자가 되려고 하지 말라 조언하였다. 내가 여기서 말하고자 하는 바는 ‘앞으로 주식으로 공격적으로 투자해서 부자가 되겠다!’ 라기 보단 ‘돈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해내기 위해 무지를 해결해나아가겠다. 즉, 더 많은 공부를 하겠다.’ 라는 것이다.

내가 돈에 대해 모른다면, 돈이 나를 휘두를 것이다. 돈에 대해 재밌게 공부하자. 저자는 늘 먼저 재미를 느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했다. 자신이 관심이 있는 분야로 부채가 아닌 자산을 사자.

세일즈와 마케팅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부자 관련된 책에서 빠짐없이 나오는 말이다. 그래서 이번에 세일즈와 마케팅 관련된 책을 읽어보려고 한다. 아는 지인의 연인이 추천해준 『포지셔닝』 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