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고하는 6월, 계획하는 7월

회고하는 6월

6월을 계획하는 글의 마지막 문장은 이거였다. ”한달 뒤에 회고에서는 ‘나 이번달 진짜 치열하게 살았어’라고 얘기할 수 있도록.“ 난 6월을 그렇게 살아왔다고 자부할 수 있다. 6월 23일 오후 9시에 끝나는 RecSys 대회를 위해 거의 매일 야근을 하면서 달렸고 결과는 나름 만족할만한 7등. 8등은 엔비디아, 9등은 업스테이지 인걸로 보아서 국내에서는 1등을 찍었고, 엔비디아도 이겼으니 나름 기삿거리도 나오지 않았나 싶다. 6월의 가장 큰 이벤트였던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아직 마무리는 아니다. 페이퍼도 써야함..) 된 것 같아서 무쟈게 뿌듯하다.

그리고 잠깐 휴식도 하고 다시 회사 일을 달리고 있다. 난 요즘에 LLM Security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좀 더 디테일하게 얘기해보자면, prompt hacking에 관심을 가졌고, 어떻게 하면 이런 해킹을 방지할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 분야가 너무 재밌어서 요즘 일하는게 재밌다. 나름 나는 ML Engineer 중에서는 해킹 경험이 있는 편이라고 자만하고 있는데 (ㅋㅋ) 꽤 임팩트 있는 무언가를 만들어 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운동에 조금 소홀해졌었는데 다시 헬스장을 끊고 회사 동료분들하고 같이 다니고 있다. 클라이밍도 꾸준하게 1주일에 한번씩은 해야지~ 안하다가 하면 너무 못한다 ㅠㅠ

책은 많이 읽진 못했다는 느낌이 든다. 대회 때문에 거의 일어나서 출근해서 대회하고 퇴근해서 씻고 바로 잤기에.. 자투리 시간을 사용해보려 했지만 쉽지는 않았다. 『하이아웃풋 매니지먼트』, 『The Almanack of Naval Ravikant』, 『하드씽』, 『설득의 심리학』, 『모성』. 총 5 권을 읽었다. 요즘 느끼는 바는 책 하나를 일주일 가까이 늘어지게 읽다보면, 책에 집중이 제대로 안되어서 얻는 바가 많이 없는 것 같다. 『설득의 심리학』이 딱 그랬다. 분명히 내용들을 좋았던 것 같은데 지금 좋았던 내용 얘기해보라고 하면 뭘 말해야될지 모르겠다. 기록도 중요한 것 같다.

블로그에 대한 고민이 조금 생겼다. 처음에는 단순 기록을 위해서 블로그를 시작했는데 남들에게도 내 글이 보여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내 브랜딩을 위해서라도 더 괜찮은 블로그를 만들고 싶다. Ghost를 사용한다라던가.. 등등 말이다. 계속 고민 중이다. 주제도 지금은 거의 독후감만 쓰지만, 테크 쪽으로도 더 쓰고 싶은 생각이다.

계획하는 7월

6권을 읽기. 그리고 독후감도 꼭 쓰기. 기록을 해놔야 더 기억에 남는다.

운동 15일 이상 하기! 그리고 LLM Security 분야로 좋은 프로덕트 만들기. 지금처럼 몰입도 유지해서 열심히 살아가기!! 이번달도 화이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