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의 월별 계획과 회고 몰아보기 (5월 ~)

(달마다 적었던 계획과 회고를 아카이빙을 위해 한 페이지로 합쳤습니다.)

굉장히 오랜만에 블로그 포스팅을 하는 것 같습니다. 한글로 포스팅을 하는 건 더 오랜만이네요. 반년보다 많은 시간 동안 포스팅을 하지 않았는데 영어 공부를 할 겸 영어로 포스팅을 해보자라고 했던 결심이 오히려 포스팅을 주저하게 하였고, 학습한 내용을 다시 되돌아보며 정리할 만큼 여유롭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반년 동안 회사에 다니면서 점점 개인적인 목표를 잃어가는 것 같았고, 이대로는 성장 속도가 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금 더 계획적으로 회사와 개인 공부를 분리시키고자 다시 블로그를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결심은 손으로 적으면 더 실천하기 쉽다나 뭐라나..


계획하는 5월

이제 5월 계획을 세워보자. 처음부터 빡세게 계획을 세울 생각은 없다. 여유롭게 잡아보자.

1. 학교

특별한 일이 없는 5월.. 원래대로라면 대동제도 하는 달이지만 코로나니깐.. 수업만 잘 따라가기

2. 회사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주 30시간만 집중해서 일하자. 요일 별로 시간 분배를 잘해서 최대한 일찍 퇴근할 수 있도록 하자.

3. 알고리즘

알고리즘 좀 제발 꾸준히 하자. 최근에 수비니움님의 자료를 보고 꾸준히 해보려는 의지를 다시 가졌다.

카카오 코드 페스티벌 2018 예선 6문제 풀기! 그리고 풀이를 포스팅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4. 데이콘

회사 사람들하고 데이콘 대회에 나가게 되었다. 매주 토 or 일요일에 하기로 했으며 태양광 발전량 예측 대회에 출전하였다.

우승 노려보자!

5. 운동

코로나를 핑계로 반년 넘게 운동을 쉬고 있는데.. 누구한테 말랐다고 잔소리를 엄청 들었다.. 팔굽혀펴기라도 집에서 좀 하자.. 제발..

회고하는 5월

금새 5월이 지나갔다. 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지나가서 5월 동안 뭘 했는 지 조차 별 기억이 나질 않는다.

학교 수업은 시험 때 몰아서 들으면 된다는 생각을 하니까 평일이 여유로워지긴 했다. 매일 5시에는 퇴근할 수가 있어서 좋았는데 정작 저녁 때 가치있는 일을 했는지는 모르겠다.

5월의 꽤 큰 목표였던 2018 카카오 페스티벌 예선 문제 풀기는 4문제를 풀고 끝이 났다. 총 6문제였는데 2문제나 못 풀어서 조금 아쉽다.. 나름대로 시간을 많이 쏟았다고 생각했는데 알고리즘 실력이 예상보다 더 부족했던 것 같다.

첫 데이콘 대회도 내 스스로도 만족하지 못할 만큼 집중해서 하지 못했다. 개인이었다면 그러려니 했을 텐데 팀으로 나갔다 보니까 팀원들한테도 기여를 하지 못한 것에 대해 미안하다.. 대회를 차라리 혼자서 나가볼까 생각 중이다.


계획하는 6월

기말고사가 있는 6월, 6월의 절반은 시험에 쏟지 않을까 싶다..

종강을 하고 나서는 크게 두 가지 계획이 있다.

1. 커리큘럼에 맞춰 AI 공부하기

후보 대상으로는 Standford CS224W: Machine Learning with Graphs와 Andrew Ng님의 Coursera MLOps 강의가 있다.

MLOps를 하는 회사에 근무하는 반면, 나는 MLOps의 기초도 모르고 있다. 그래서 아마 Coursera 강의를 듣지 않을까 싶다.

2. Machine Learning에 익숙해지기

첫째로, Kaggle의 Discussion Expert를 찍어보는 것이다. 사람들과 대회 내용에 대해 소통하면서 인사이트를 공유하면서 얻어가는게 있지 않을까 싶다.

둘째로, Dacon 대회에 혼자서 참가해보는 것이다. 아직 캐글 대회를 하기에는 너무 실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해서 Dacon에서 혼자서 데이터 전처리부터, 모델링 후 제출까지 ML 대회의 전체적인 과정을 혼자서 밟아보며 적응을 해나가보고 싶다.

포기하지 말고 너무 게을러지지 말자.(아예 게을러지지 않을 건 장담 못하겠다..) 6월도 화이팅!

회고하는 6월

6월도 5월처럼 너무 빨리 지나가서, 그동안 뭐했나 싶다..

시험 끝나니 6월 중순이었고, 다시 일에 집중하려고 보니 6월이 끝났다.

5월에 계획했던 것처럼 Andrew Ng님의 Coursera MLOps 강의를 듣기 시작했다. 그리고 회사 사람들과 Kaggle Competition에 도전하고 있다. 2일차긴 하지만..


계획하는 7월

7월은 4주 동안 학점 인정 때문에 회사 풀타임을 한다. 되게 바쁘겠다..

1. Competition

이번 Kaggle 대회 뭔가 근거없는 자신감이 생겨 동메달은 딸 수 있지 않으려나 싶다.. YOLOv5 같은 거 직접 사용하기 위해 코딩하다 보면 재밌을 거 같다.

SCPC 예선이 7월 중순이 있는데 1차 합격을 목표로 알고리즘 공부도 짬짬이 하고 있다. 알고리즘을 아예 놓지 않겠다는 생각이다.

2. Study

MLops 강의 7월 내로 열려있는 건 다 들어보자. 그리고 대학원 논문 스터디 참여해서 딥러닝 특히, CV, NLP 최신 동향들 잘 follow-up 해보자.

회고하는 7월

풀타임 근무했더니 7월이 삭제되었다..

Kaggle Competition은 거의 마무리가 되어가는데 생각보다 어려웠고 시간 내기가 참 힘든 것 같다. 이런 대회는 하루에 2~3시간 씩 찔끔찔끔 하기 보다 하루 날 잡고 해야되는 데 시간을 내기가 참 어려웠다.. SCPC는 다행히 1차 합격해서 자존심은 지켰다!

MLOps도 그나마 들어서 25% 정도 들었는데.. 음.. 더 성실하게 수강할 수 있었지만.. 그러지 못했다.

7월에 계획했던 것은 아닌데 헬스를 다시 시작했다. 1주일에 4번씩 꾸준히 하려고 한다.


계획하는 8월

8월은 남은 2021년 중에서 가장 여유로운 한 달일 것이다. 9월만 되어도 다시 개강을 할테니.. 그러니 더 열심히 살아보자! 말로만 하지 말고 ㅎㅎ.. 최근에 회사에서 OKR(Objectives & Key Results)이라는 것을 작성하였다. Key Result만 보자면 이런 식인데.. 연말까지 목표를 잡기 괜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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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Competition

Kaggle Competition을 이어서 계속해서 나갈 생각이다. 지금은 되게 초짜여서 헤매고 있지만 점점 더 적응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2. Study

백준 문제 좀 꾸준히 풀어보려고 한다. 한달 동안 레이팅 300 올리기 도전! 그리고 MLOps 강의 끝까지 다 들을 거다. 그리고 랩세미나로 딥러닝 팔로우업까지 하면 충분히 괜찮은 8월이 될 것 같다.

회고하는 8월

난 대체 8월을 어떻게 보낸걸까? 내가 계획한 것 중 지킨 거라곤 운동 꾸준히 한거 밖에 없다..

백준 문제는 좀 열심히 풀어서 150 정도 올렸고, MLOps 강의는 쳐다도 안보고, 랩세미나도 참석도 안했다..

주말에 내가 책상에 앉은 적이 있기나 한가 싶다! 너무 빈둥댔다.. 그렇다고 노는 것도 알차게 놀지도 않은 것 같고..

가장 여유로운 8월이었는데 어찌 이렇게 보냈을까..! 많이 아쉽다..


계획하는 9월

내일이 개강이라니.. 정말 싫다.

9월 중순에는 리눅스 마스터 1급 시험을 생각 없이 잡아놔서 그거 공부하느라 중순 다 지날거고..

중순 이후에는 다시 백준 문제 풀어서 300점 채우자! 개강하고 바쁘겠지만 운동도 놓치지 말자 부지런하게 살아보자!

(8월 때 거창하게 적고 하나도 못 지켰으니.. 이렇게 소박하게 적는다.)

회고하는 9월

개강하고 벌써 한달이 지났다니!

내가 회사에서 맡고 있던 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고 또 다른 프로젝트를 위해 회사 일이 꽤 바빴던 거 같다.

백준 문제는 왜 풀어야겠는지 딱히 모르겠어서 손이 안가더라. 그 시간에 ML 관련 논문을 좀 읽었다. 그래서 DeepSVG 리뷰 글도 포스팅하였다.

한 3개월 정도 어떤 공부를 해야할지 잘 감이 오지 않아서 이거 했다가 저거 했다가 그랬는데 이젠 하고 싶은게 분명하게 생긴 것 같다.


계획하는 10월

1. MLOps-Basics

MLOps 공부 관련해서 좋은 repo를 하나 찾았다. 커리큘럼이 꽤 그럴듯해보여서 현재 Week 1까지 끝냈고, 10월 내로 Week 5까지 끝내는 것이 목표다. 단순한 개발은 장기적으로 의미가 없다. 장기적으로 코드가 가치 있기 위해서는 코드 이외의 것들을 많이 다뤄야 한다고 생각한다.

2. Paper Research

가끔씩 내게 논문을 물어다주는 친구가 있는데 내용들이 다 재밌었고, 앞으로도 계속 paper들을 보고 블로그 포스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였다. 앞으로 읽을 논문이 좀 쌓여있는데, PonderNet, ViT survey, MultiTask 관련 논문이 있다. 다 재밌게 읽어보자!

3. Coursera Course

이젠 약간 의무감에 듣고 있긴 한데 지금 듣고 있는 Chapter 2 마무리하도록 하자. 얼른얼른 해치우자!

회고하는 10월

이제 2021년도 얼마 남지 않았다. 시간 진짜 빨리 간다..

MLOps 공부는 중간고사 이후로 못했는데 꾸준히 하려고 노력중이다. Week 5까지는 못했고, Week 2까지 밖에 못했다. ㅋㅋㅋ.. 그래도 Week 2에 배운 Hydra를 실무에 적용하려고 노력중이라 보람은 있다.

회사에서 엔지니어 정기 세미나를 열어서 ViT Survey 논문을 발표했었다. 재밌었는데 양이 너무 많고 어려웠다.. Coursera 강의는 계획한 대로 Chapter 2를 마무리하였다! 얼마만에 계획을 지킨 건지 기쁘다.


계획하는 11월

1. 평일에는 Coursera 강의 잘 듣기

Chapter 3도 11월 내에 끝내보도록 하겠다!

2. 주말에는 MLOps 공부와 Kaggle 끄적대기

11월 내로 MLOps-Basics, Week 6까지 끝내자! Kaggle은 Discussion에서 엄청 끄적여서 곧 Discussion Expert를 달 것 같은데 이번달 TPS에서 EDA Notebook 좀 잘 만들어서 Notebook Expert도 따보자!

3. 남는 시간에는 PR12 영상 시청하기

논문을 집중해서 읽을 시간이 많이 없는 거 같다.. 그래서 출퇴근 시간이나 자기 전에 PR12 영상이라도 봐서 재밌는 논문들 팔로우업할 수 있게 노력하자!

회고하는 11월

난 정말 계획을 못 세우는 것 같다. 아니면 내가 좀 변덕스러운건가? Coursera는 Chapter 2까지 듣고 결제 취소했다. 굳이 듣고 싶은 마음이 더 안 생기더라.. MLOps-Basics Repo는 꺼내보지도 않았다.. 이거 진짜 해야되는데..

Kaggle Discussion Expert는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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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ebook도 Expert까지 동메달 2개 남아서 12월 TPS에서 EDA랑 모델링 하나로 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중요한 건 속도다. 빠르게 노트북 작성해야지.

11월 중순부터 하루에 하나씩 논문을 읽기 시작했다. 정말 최신 동향 팔로우업이 중요하고 아직 너무 많이 모르기 때문에 가볍게 논문을 접해서 많은 지식들을 확보하자는 목표를 가지고 진행하였다. 곧 포스팅도 올라갈 예정..


계획하는 12월

이제 연말이다.. 2021년의 마무리를 잘 해보자!

1. Kaggle Notebook Expert

결국 Kaggle 티어가 높은 사람이 장땡이다. 물론 Competition의 티어가 제일 중요하긴 하지만.. 지금 상황에서 가장 할만한 것은 Notebook Expert 따기다. 잘 해보자!

2. 1Day 1Paper 꾸준히 유지하기

평일마다 하루에 하나씩 논문 읽는 습관을 들이자. 주말에도 하면 좋겠지만.. 일단은 평일부터 습관화하자!

3. MLOps 공부하기

MLOps-Basics, 11월의 목표였던 Week 6까지 끝내자. 솔직히 지금 내 업무에 가장 많이 도움이 되는 공부다. 열심히 하자.

회고하는 12월

12월은 정말 바빴다. 기말고사도 있고, 기말고사 전후로는 회사 프로젝트가 바쁘게 진행되어서 정말 정신없는 한 달이었다..

계획했던 Kaggle Notebook Expert는 달았다. 재밌는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되게 간단한 노트북을 작성했는데 그것도 bronze를 받아서 가볍게 달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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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Day 1Paper는 꾸준히 유지하지 못했다.. 리서치 쪽보다 지금 실무에서 옵스 쪽 공부가 많이 필요한 것 같아서 옵스 공부를 하느라 논문을 보진 못했다. 대신 MLOps-Basics를 6주차까지 마무리했다. 그 이후로는 지금 내겐 필요한 것 같지 않아 과감히 버렸다.


이렇게 몰아서 보니 참 하루하루가 빠르게 흘러간다는 걸 체감하면서도 계속 게으르게 사는 내 모습이 반복되는 것 같아서 웃프다.. 원래 사람은 그런거니깐.. 지금도 뭐 다르지 않은 것 같다.